'충훈고등학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2.13 공부하는 이유
  2. 2015.02.13 감사하는 마음
  3. 2014.02.16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
세미나 정책 논평2015. 2. 13. 18:28

사랑하는 충훈고 학생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고, 스스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도 많이 했을텐데 공부는 왜 하지요?

 

학생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서? 부모님과 선생님이 하라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돈 많이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 ...

 

공부하는 이유를 모르고 하면 공부하는 재미를 알지 못할 것이고, 공부하는 재미를 알지 못하면 공부를 잘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해야되니까 하는 식으로 억지로 하면 잘할 수도 없고 오래 할 수도 없겠지요.

 

공부하는 이유는 공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은 문법을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학은 수식을 계산하고 활용하는 것을 배우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여러 자연현상들의 원리(이치)를 배우는 것이지요. 사회 과목에서는 사회의 조직원리와 제도 규칙을 배우지요. 시험은 이러한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러 원리 원칙 등을 배우고 익혀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 작물의 원리를 이용하여 수확량을 늘릴 수 있고 일기예보를 통해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자연 및 사회의 원리를 알게 되면 현재를 잘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능력을 키울수록 자유도 커지고 즐거움도 커집니다. 수영을 배우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운전을 배우면 이동이 더 자유롭겠지요? 자기가 아는 것을 바탕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구요. 그래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공부는 생각하는 힘도 키워줍니다. 넘쳐나는 정보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선별할 수 있는 판단력도 생기고 여러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많이 할수록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이처럼 공부는 삶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 행복을 바라는 것은 수영도 배우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모든 곳이 공부하는 장이며, 만나는 사람 모두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새롭게 발전하는 나를 확인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겠습니까? 어제 보다 더 나은 나를 가꾸는 것이야말로 자기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충훈고 학생여러분,

이제 공부할 이유가 분명해졌나요?

 

(충훈고등학교 교지 <충훈>2014년제9, 학교운영위원장 정 용 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세미나 정책 논평2015. 2. 13. 18:26

사랑하는 충훈고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애쓰신 우리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

저도 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3년 동안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노심초사 지도해주신 충훈고 선생님들께는

두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초, , 고의 기본교육과정을 마치고

대학이나 사회에 진출하는 여러분에게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행복의 비결이자 성공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매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분은

부모님은 물론이고, 가족, 친지, 이웃, 친구, 선생님 등

수백명의 손길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몸도 혼자의 것이 아닙니다.

만약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많은 분들이 가슴아파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커가고 있다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여유와 미소와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감사하는 마음 없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두렵지 않은 자심감을 줍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지만

불평불만인 사람은 좌절에서 헤어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매사에 감사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매사에 불평 불만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습니까?

 

감사하는 사람은 옆에 사람도 기분이 좋아져

더 도와주고 싶겠지만

불평불만인 사람은 듣는 사람도 기분이 나빠져

가까이 하고싶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지만

불평불만인 사람은 오는 기회도 달아날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은 성공의 열쇠라고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모든 게 만족스러워서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가진 것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감사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장애가 있어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아침에 눈뜬 것을 감사하고

저녁에 잠잘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산다면

여러분은 매일 매일 행복할 것이고,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성공의 문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매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꼭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10. 충훈고 졸업식 축사, 학교운영위원장 정용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세미나 정책 논평2014. 2. 16. 18:39

사랑하는 충훈고 학생 여러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친구? 부모님? ? 나의 꿈? ...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것도 나 자신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중한 것들도 내가 있음으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상에서 나는 유일한 존재이고,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입니다.

 

나는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났고, 형제와 이웃, 친구와 선생님의 사랑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사랑을 더 받고 싶어 결혼을 하고 직장을 가질 것입니다. 직장은 돈을 벌기위해서만 다니는 게 아닙니다. 나의 능력을 인정받고 그래서 사랑받고자 하는 사회적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랑을 주겠다고 하면 독선으로 흐를 수 있지만 사랑을 받겠다고 하면 화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친구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선생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는 그분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사랑받지 않겠다, 관심 끊어라라고 하는 말이 그분들에게는 가장 슬프고 잔인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고등학교 3년은 주체적으로 사랑을 주는 연습, 사랑을 받는 연습을 하는 곳입니다. 지금 당장, 그리고 평생에 걸쳐 내가 사랑받을 곳을 찾고, 사랑 줄 곳을 찾는 연습장입니다. 학급에서 동아리에서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발견하고 공통분모를 찾으며 사랑을 배우고 키워왔습니다.

 

여기 여덟 번째 나오는 교지 <충훈>은 우리가 서로 사랑을 주고받았던 소중한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나와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선생님과의 사랑... 먼 훗날 다시 펼쳐도 그 느낌 아니까~ 그것을 오롯이 다시 살려줄 추억의 메모장입니다. 이 교지가 충훈인으로서 우리가 함께했던 사랑을 확인하고 더 큰 사랑으로 키워주는 비타민이 되길 바랍니다.

(충훈고등학교 교지 <충훈>2013년제8, 학교운영위원장 정 용 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